전통적인 방식의 그림책이 아직까진 지지받고 있는 출판시장이지만,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발 빠른 작가들은 AI를 활용한 그림책 제작 방식을 접목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출판시장도 조금씩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기술의 발전과 맞물려 각광받고 있는 AI 그림책 제작! 그렇다면 AI 기술을 활용한 그림책과 기존의 전통 제작 방식은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작비, 제작 시간, 그리고 창의성 측면에서 AI와 전통 그림책 제작의 장단점을 비교 분석해보려 합니다.
제작비 비교: 비용의 차이는 얼마나 날까?
그림책 제작에서 비용은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전통 그림책은 기획부터 글, 일러스트, 편집, 인쇄까지 여러 단계를 거치며, 각 단계마다 전문가의 참여가 필요로 합니다. 이 과정에서 글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 교정자 등 다양한 인건비가 발생하며, 인쇄와 유통 비용까지 포함하면 1 권당 최소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사용되기도 합니다. 반면, AI 그림책은 이러한 인건비를 대체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장점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작가를 도와주는 ChatGPT와 같은 언어 모델을 통해 스토리의 방향성과 독자에 맞춘 맞춤형 스토리의 생성 가능합니다. 일러스트레이터의 역할은 그림은 Midjourney, DALL·E와 같은 이미지 생성 AI를 활용하면 직접 그리지 않아도 원하는 스타일의 일러스트를 빠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편집은 Canva나 Book Creator로 진행하며, 전자책 형태로 배포하면 인쇄 비용도 줄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AI 기반 그림책은 초기 투자비가 매우 낮으며, 대부분의 툴이 구독 기반이거나 무료 체험이 가능하기 때문에 1인 제작자나 프리랜서도 저비용으로 제작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한 권을 만들기 위한 전체 비용이 10만 원 이하로 가능할 수도 있으며, 이는 전통 방식과 비교해 압도적인 차이입니다.
결론적으로 대규모 출판을 계획하지 않는 경우, AI 그림책은 제작비 절감 측면에서 매우 유리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서점등의 판매로 수익을 창출하기에는 AI그림책은 경쟁력에서 밀리는데, 그를 보안하기 위해 펀딩, SNS를 이용한 수익화 활동을 추가적으로 하는 대안책이 있습니다.
제작 시간 비교: 아이디어에서 출판까지 얼마나 걸릴까?
전통 그림책은 평균적으로 3개월에서 1년 이상의 제작 기간이 필요합니다. 기획과 원고 작성, 일러스트 협업, 디자인 및 편집, 인쇄 및 유통까지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AI 그림책은 이런 과정을 빠른 경우 하루에서 일주일 이내로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ChatGPT를 통해 30분 내로 스토리를 구성하고, Midjourney로 하루 안에 모든 장면의 일러스트를 생성하며, Canva를 통해 하루 이내로 전체 편집을 완료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또한 반복 수정이 빠르고 자유로워, 창작자 입장에서 빠르게 시제품(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시장 반응을 보며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AI는 24시간 작동하므로 야간작업이나 주말 제작도 가능해, 시간 자산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작가의 만족도에 따라 제작의 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제작기간은 개개인의 스타일에 따라 다르지만, 확실한 것은 전통그림책에 비해 AI 그림책의 제작기간은 상당히 짧다는 것입니다. 제작기간은 짧지만 퀄리티 부분에서는 전혀 뒤처지지 않으니 상당히 제작 부분에서 AI그림책이 우위에 서있습니다.
다만, AI를 활용할 경우 저작권으로 인정받기가 어려운데, 그 부분은 편집저작권을 등록하여 해결할 수 있습니다.
창의성 비교: 감성과 창의는 사람의 영역일까?
많은 사람이 "AI 그림책은 창의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말입니다. 전통 그림책은 작가의 감정, 경험, 문화적 맥락이 녹아들어 있어 깊이 있는 표현이 가능합니다. 또한 작가의 문학적 센스가 상당히 요구되는 작업입니다. 그러기에 쉽게 그림책작가로 활동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작가의 능력과 마찬가지로 일러스트레이터 또한 개성 있는 화풍과 손맛이 있어야 하며, 섬세한 감정 표현이 뛰어난 사람이 업으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AI 기술을 사용할 뿐, AI그림책 역시 창의성이 낮다고 여길 수 없습니다. 스토리 생성형 AI인 ChatGPT는 사용자의 입력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 구조와 감정 표현을 구사할 수 있으며, 이미지 생성 AI는 스타일 지정을 통해 아티스틱한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AI는 도구적으로 사용가능하며 작가의 선택과 지휘가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오히려 작가가 가지고 있던 스타일에 AI가 제안하는 다양한 내용을 더해가면서 기존에 없던 스타일과 이야기 구조가 등장시킬 수 있습니다. AI는 기존 작가의 창의력을 보완하는 도구로 사용될 수 있으며, 작가의 니즈를 표현하는 도구로 보면 됩니다. 반복적인 요소를 AI에게 맡기고, 창의적인 요소에 더 집중할 수 있어 효율과 창의성의 균형을 잡을 수 있습니다.
전통적 그림책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역시 AI를 활용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그림책 작가들이 AI를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며, 창작 과정의 일부로 통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창의성은 ‘누가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변수입니다. AI는 도구일 뿐, 그 도구를 활용하는 사람의 상상력과 기획력이 작품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것입니다.
AI 그림책과 전통 그림책은 경쟁 관계가 아니라, 서로 다른 목적과 방식을 가진 두 영역입니다.
저비용, 고속 제작이 필요하다면 AI 그림책이 적합하며, 깊이 있는 감성과 독창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거나 저작권으로부터 보호를 받기 위해선 전통 그림책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창작자의 목적과 전략입니다. 두 방식을 적절히 조합한다면, 창의성과 생산성을 모두 잡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