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AI 그림책작가, AI ART 지도사 도토리입니다. 앞선 AI 그림책 제작에 대한 포스팅에 이은 이번 내용은 스티커북 제작입니다. 스티커북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나만의 콘텐츠로 창작하고 판매까지 가능한 매력적인 창작물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AI 도구들이 발달하면서, 디자인을 전공하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번 글은 ‘스티커북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을 가진 초보자가 기획부터 자료수집, 도구 선택까지 실제 준비한 과정을 담은 기록입니다. 창작의 시작을 고민 중이라면, 이 글이 좋은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스티커북 아이디어 구상 단계
제가 스티커북을 생각하게 된 이유는 제가 작업했던 ai그림책을 어떻게 하면 수익화할 수 있을까 라는 접근이었습니다. 저처럼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재능이나 책의 확장개념으로 스티커북을 생각하신 분도 계시겠지만, '어떤 주제로 만들까?'를 고민하는 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저는 단순히 귀엽고 예쁜 그림을 모으는 게 아니라, 나만의 스토리, 작가 세계관이 있는 스티커북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키워드를 자유롭게 적어보는 브레인스토밍부터 시작했습니다. '도토리' ‘고양이’, ‘행성’, ‘소녀의 하루’, ‘감정일기’, ‘자연과 계절’ 등 내가 좋아하고 관심 있는 주제를 마구 적어보고, 그중에서 감성적인 느낌의 “감정별 캐릭터”라는 주제로 좁혔습니다. 그다음은 타깃층을 설정했습니다. 나는 특히 감성적인 일기장이나 다이어리 꾸미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타깃으로 하고 싶었기 때문에, 10대~30대 여성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했습니다. 이를 통해 색감, 스타일, 문구 톤도 자연스럽게 그 방향으로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디어 구상 단계에서 특히 중요했던 점은, 내가 꾸준히 만들 수 있는 주제인가, 다른 사람도 공감할 수 있는가, 그리고 판매 가능한 스타일인가였습니다. 이 3가지를 기준 삼아 방향을 잡으니, 막연했던 생각이 조금씩 구체화되었습니다.
스티커북 콘텐츠 구성과 자료 수집
아이디어가 정해졌다면, 이제는 콘텐츠 구성입니다. 스티커북은 보통 캐릭터 이미지 + 이름 또는 문장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고, 일부는 활동지처럼 퀴즈나 미션을 넣기도 합니다. 나는 감정별 캐릭터라는 주제에 맞춰, 캐릭터 이름과 상황별 감정 표현 문구를 함께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감정 종류를 분류했습니다: 행복, 슬픔, 분노, 놀람, 차분함, 설렘, 외로움 등. 그리고 각 감정에 맞는 포즈, 배경 요소, 색상 톤까지 참고하기 위해 Pinterest, Instagram, Etsy 등에서 유사한 스티커북 사례를 찾아보았습니다. 서점에도 갔는데 스티커북은 비닐로 싸여 있어서 들여다볼 수 없었고, 스티커만 왕창 구경하고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어떤 스타일이 인기 있는지, 어떤 색 조합이 잘 팔리는지 옅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문구 아이디어도 중요했습니다. 예: “오늘은 혼자 있고 싶어”, “내 기분은 레몬맛이야”, “조용한 밤이 좋아”. 이런 식의 짧지만 감성적인 문장을 20개 이상 정리해 두었습니다. 구성 계획을 세울수록 제작 욕구가 더 커졌고, 이 모든 자료는 Notion과 Google Drive에 정리하며 차곡차곡 쌓아나갔습니다.
나에게 맞는 AI 도구 선택하기
마지막 준비 단계는 도구 선택입니다.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는 나에게 가장 필요했던 건 AI 이미지 생성기였습니다. 이미 AI동화책을 제작한 경험이 있는지라 저의 경우는 유료로 등록해서 사용하고 있는 Midjourney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제가 누굽니까! 여러분들을 위해 여러 도구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 Midjourney: 고퀄리티지만 영어 프롬프트가 필수
- Leonardo AI: 캐릭터 반복 생성에 강함
- Bing 이미지 생성기: 무료지만 디테일은 다소 부족
개인의 소장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는 다른 AI 도구를 활용하는 것도 추천하지만 만일 저와 같이 상품을 기획하고 제작 후 판매를 목표로 한다면 Midjourney를 선택하실 것을 권고합니다. 이미지제작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저작권이기 때문입니다. midjourney에서 생성해 낸 이미지는 상업적 사용이 가능하고 저작권으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상업화하실 분들은 midjourney를 추천합니다. 문구나 설명은 GPT에게 감정별 감성 문장을 요청해 생성하면 되고 문체나 단어 선택도 조정할 수 있어 이 부분은 쉽게 작업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나만의 스티커북을 만들기 위해 gpt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 더 아이디어를 확장하기 좋았습니다. Canva를 사용해 전체 레이아웃을 설계할 계획이며, 인쇄는 많은 분들이 추천한 비즈하우스를 고려 중입니다. 도구 선택은 단순히 기능만 보는 게 아니라, 내가 얼마나 쉽게 적응할 수 있는지, 그리고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스티커북 만들기는 아이디어만으로 시작할 수 있지만, 그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려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주제 선정부터 자료 수집, 그리고 나에게 맞는 도구를 찾는 과정은 창작의 80%를 차지합니다. 또 굿즈 교육도 들어볼까 합니다. 굿즈 교육을 듣게 되면 그 부분도 포스팅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