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AI그림책에 관심이 많은 AI 그림책작가 도토리입니다. 우리나라와 미국, 유럽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AI 기술이 그림책 제작 분야에 빠르게 도입되면서, 새로운 출판 동향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의 본고장인 일본에서 당연히 AI를 이용한 그림의 제작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자료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현재 CHAT GPT의 경우에도 지브리스타일의 이미지 제작으로 이미지를 적게 만들어달라는 뉴스를 본 적이 있는데, 지브리의 국가인 일본이 AI를 이용하여 빠르게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본 글에서는 일본 AI 동화책 시장의 현재 트렌드, 창작 과정, 출판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합니다.
일본 AI 동화책 시장의 현재 출판 동향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 출판 시장은 오랫동안 보수적인 편이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AI 기술이 증가함에 따라 AI 그림책 제작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팬데믹 이후 비대면 콘텐츠 수요가 증가하면서, 디지털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AI 기술을 사용한 콘텐츠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실제로 일본의 몇몇 중소 출판사는 이미 ChatGPT와 같은 언어 모델과 Midjourney, Stable Diffusion 등의 이미지 생성 AI를 활용해 동화책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아직 큰 출판사의 경우 한국과 마찬가지로 보수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지만 이 부분도 시간이 지나면 활성화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실제로 이러한 변화가 기존의 출판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제작 비용이 크게 절감되고, 시간도 단축되면서 소규모 출판사나 1인 창작자가 AI를 활용해 쉽게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되었으며, 출판뿐 아니라 광고에서도 AI를 이용하여 제작비용이 절감했다는 뉴스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출판시장에서도 다양한 창의적이고 독보적인 AI 그림책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점점 더 많은 독자들이 관심을 받게 되는 상황입니다. 일본의 대형 서점 체인도 AI 기반 콘텐츠를 별도 섹션으로 구성해 트렌드에 맞춰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AI를 이용한 동화책 부분은 일반 독자가 직접 제작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개인 블로그, BOOTH, Amazon Kindle Direct Publishing(KDP) 등에서 자신만의 AI 동화책을 만들어 공개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는 수익화까지 성공한 사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흐름은 기존 작가들에게도 자극이 되어, 창작 방식에 AI를 도입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창작 과정에서 AI가 하는 역할
일본의 AI 동화책 제작 흐름은 사람의 기획과 AI 기술의 조합으로 이루어집니다. 일반적으로 작가는 먼저 이야기의 구조나 주제를 설정한 후, ChatGPT와 같은 언어 AI를 통해 스토리 초안을 작성합니다. 그다음 Midjourney나 DALL·E, Stable Diffusion 등의 이미지 생성 AI를 활용해 이야기와 어울리는 일러스트를 제작하게 됩니다. 한국과 상당히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창작자가 원하는 그림 스타일이나 배경, 캐릭터 구성을 AI에게 구체적 텍스트 형식의 프롬프트로 지시하면, 해당 내용에 맞춘 일러스트가 생성됩니다. 일본에서는 특히 만화와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그림이 인기를 끌기 때문에, 스타일 프롬프트를 조정하여 자신만의 감성에 맞는 결과물을 얻는 것이 핵심입니다. 예를 들면 Midjourney 프로그램의 한 부분인 nijijourney라는 것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nijijourney의 경우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작업을 하기에 안성맞춤인 AI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고퀄리티의 이미지가 생성되고, 기존의 수작업 방식보다 훨씬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해집니다. 일본에서는 그림뿐 아니라 그림과 스토리를 통합하는 편집 도구도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Canva, Book Creator, Adobe Express 등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초보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으며, 완성된 결과물을 PDF나 전자책 포맷으로 바로 출력할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쉽게 적용가능한 이 툴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저 역시도 그림책 만들 때 Adobe express를 사용하고 표지를 만들 때는 canva를 사용했습니다. 이런 툴을 사용함으로써 기존의 그림책 제작보다 진입장벽이 낮고, 다양한 스타일을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특히 예비 작가나 프리랜서 디자이너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어린이와 함께 AI를 활용해 동화책을 제작하는 가족 단위 콘텐츠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AI 동화책 시장의 트렌드 및 발전 방향
AI 동화책 시장은 단순한 ai 모델을 활용한 프로젝트를 넘어 하나의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AI 작가' 또는 'AI 창작가'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가진 창작자들이 SNS를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들은 생성형 AI를 이용해 일본 애니메이션, 일러스트, 웹툰등 다양한 분야에서 본인의 스타일로 제작하여 인스타그램, 틱톡 등에서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제작과 더불어 스토리를 입힌 AI 그림책도 큰 반향을 일으키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트렌드로 주목되는 것은 '맞춤형 동화책' 제작입니다. 아이를 키워본 분이라면 한 번쯤은 내가 해주는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으면 하는 마음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저 역시 그런 생각을 가졌고, 이번에 출판한 AI 동화책은 아이에게 본보기로 보여줄 수 있는 자산이 되었습니다. 또 새롭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AI 그림책으로는 부모가 자녀의 이름이나 특징을 입력하면 AI가 이를 반영해 스토리와 그림을 자동 생성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개인화된 콘텐츠는 일본 내 유아 교육 시장에서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기업들도 관련 서비스를 속속 출시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 부분을 반영하여 개인소장 그림책을 만들어볼까 합니다. 아이들이 정말 행복해할 것이며 만족도가 상당히 높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서비스는 아이들의 상상력 자극은 물론, 학습 자료로도 활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교육적 가치까지 더하고 있습니다. 또한, AI 기반의 동화책은 시각 장애인이나 난독증 아동을 위한 보조 콘텐츠로도 확장되고 있습니다. 텍스트 읽기 기능이나 음성 합성 기술을 접목한 그림책도 등장하면서, AI는 단순한 창작 도구를 넘어 교육, 치료, 접근성 확대 등 다양한 분야로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VR이나 AR 기술과 결합한 AI 그림책도 등장할 가능성이 높으며, 일본 내 관련 스타트업과 출판사들이 협력하여 새로운 플랫폼을 준비 중입니다. 이처럼 일본의 AI 동화책 시장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창작과 출판의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에 맞춰 저와 같은 AI작가들도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현재 AI 기술은 일본 동화책 시장에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AI그림책 작가는 보다 효율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고, 독자들 역시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일본의 AI 그림책 시장은 더 넓은 가능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입니다. 지금이야말로 이 흥미로운 변화에 참여할 최적의 타이밍입니다.